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최근에는 30~40대는 물론 20대 여성의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만 된다면 생존율이 90% 이상에 이를 만큼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초기에는 뚜렷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기 쉽습니다.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더불어 자가진단을 생활화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의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방암의 주요 증상, 셀프 진단 방법, 검진 시기, 생활 속 예방 팁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유방암은 어떤 암인가요?
유방암은 유방 내 유관, 유선, 결합조직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가장 흔한 유형은 유관암이며, 이외에도 엽상종양, 엽상유선종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로 여성에게 발생하지만, 드물게 남성 유방암도 존재합니다.
유방암은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이라, 초기에 발견만 된다면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는 암 중 하나입니다. 자가진단과 정기검진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유방암 초기 신호
유방암은 갑작스러운 통증 없이 다음과 같은 겉으로 보이는 변화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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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유방이 눈에 띄게 크거나 모양이 달라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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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지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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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가 안쪽으로 함몰되거나 비정상적으로 움직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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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 주위의 피부가 붉고 벗겨지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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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유두에서 나올 경우 (혈성 분비물 등)
이런 변화가 있다면 통증 여부와 상관없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유방암 초기증상
눈에 띄는 변화 외에도 직접 손으로 만져서 확인할 수 있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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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안쪽이나 겨드랑이에서 만져지는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는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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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성 림프절 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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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유방만 뻣뻣하게 느껴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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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렀을 때 통증이 없는 이상한 멍울
이러한 증상은 조기 유방암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신체적 신호입니다.
유방암 자가진단법 – 셀프로 할 수 있는 간단한 5단계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자가검진입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특히 생리 후 5~7일 사이에 검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1단계 – 거울 앞에서 유방의
형태와 피부 변화 확인
양쪽 유방의 대칭, 유두 위치, 색깔, 피부 상태를 살펴봅니다.
2단계 – 손으로 유방을
촉진해보기
유방 바깥에서 안쪽으로 원을 그리듯 만져보며 멍울 여부 확인. 손끝이 아닌 손바닥
끝면을 사용합니다.
3단계 – 유두 짜보기
가볍게 유두를 눌러 분비물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색깔과 냄새도 함께 확인합니다.
4단계 – 누운 자세에서
촉진
베개를 어깨 밑에 넣고 누운 후 반대손으로 촉진해보면 멍울이 더 잘 느껴질 수
있습니다.
5단계 – 겨드랑이 림프절
확인
겨드랑이 부위를 부드럽게 눌러 혹이나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확인합니다.
병원 검진은 언제 받아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가진단 여부와 관계없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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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또는 겨드랑이에 딱딱하고 고정된 멍울이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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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에서 혈성 분비물이 나올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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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이상한 변형이나 유두 함몰 현상이 생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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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이 있는 경우 (모친, 자매, 이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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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진 중 이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변화가 있을 때
진단은 유방촬영(맘모그램), 초음파, 조직검사 등을 통해 이뤄집니다.
나이별 유방암 검진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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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상 여성: 월 1회 자가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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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1~2년에 한 번 임상진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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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상: 국가건강검진 통해 2년에 한 번 유방촬영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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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가족력 있는 경우): 1년 1회 초음파 + 촬영 병행 권장
정기 검진은 조기 발견의 확률을 크게 높이며, 치료 접근 속도도 단축시켜줍니다.
유방암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생활 속 실천만으로도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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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줄이기 또는 금주: 알코올은 유방암 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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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 주 3회 이상 유산소 중심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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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체중 유지: 과체중, 복부 비만은 유방암의 위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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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과일, 통곡물 중심 식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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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가능하다면 수유를 권장, 유방 건강에 도움
이 외에도 스트레스 관리와 수면 패턴 유지도 장기적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 – 내 몸을 지키는 첫걸음은 ‘관심’입니다
유방암은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암 중 하나입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징후들이 사실은 몸이 보내는 SOS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가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활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 안내드린 방법대로 매달 정기적으로 유방 상태를 체크해보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몸이 보내는 변화를 무시하지 않는 자세입니다.